우유 버린 사람
최근 멀쩡한 우유를 맨바닥에 뿌린 사람들의 정체가 알려져 화제이다.
영국 런던의 한 백화점에서 채식주의 활동가들이 벌인 시위였다.
지난달 30일 축산업이 생태계 붕괴와 동물 멸종을 부른다고 주장하는 채식주의 활동가 모임 ‘Animal Rebellion(동물의 반란)’ 트위터 계정은 이날 진행한 시위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에서 채식주의 무리가 런던 백화점 해러즈(Harrods) 내 마트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 바닥에 버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인간만이 다른 동물의 젖을 먹는유일한 종이다”며 “우유를 소에게 돌려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장형 축산은 역사상 최악의 범죄이고 유제품이 동물의 고통과 착취의 결과물이라 주장했다.
이를 지켜보던 쇼핑객들이 “왜 그러냐”며 말렸지만 이들은 판매 코너에서 우유 제품을 전부 빼버리고 사람들의 길목을 막기까지 했다.
😱On Wednesday, Animal Rebellion disrupted Harrods by pouring bottles of milk onto the floor. 😱
Why? Because we’re in an animal and climate emergency!
This September we’re going to show that a #PlantBasedFuture is possible.ADVERTISEMENT Sign up to our talk by clicking the link in our bio! pic.twitter.com/YdGURGB1JP
— Animal Rebellion (@RebelsAnimal) July 3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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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시위는 약 한 시간 정도 이어졌고, 이후 마트 보안 요원들과 몸싸움 끝에 쫓겨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시위가 적절 했는지에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들의 행동은 백화점 직원들을 다치게 하고 청소부의 일만 늘린 셈이다”며 비난했다.
채식주의자라는 누리꾼도 “내 신념이 부끄럽긴 처음이다”며 해당 채식주의가 벌인 행동을 부끄러워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이렇게 과격하지 않으면 누구도 봐주지 않는다”며 그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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