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왕따가해자였다”
지난 2018년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온 글이 재조명됐다.
작성자 A씨는 “난 왕따가해자였는데 뉴스에 나올 정도로 심하게 괴롭힌 건 아니고 그냥 툭툭치고 말로 괴롭히는 정도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피해자도 왕따당할 때 힘들었겠지만 왕따 가해자는 미래에 더 고통스럽다”며 “중학생이 되고 성격이 많이 변했다. 꿈도 사회복지사로 정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예전에는 몰랐는데 죄책감이 생각보다 크더라. 요즘 용돈 쪼개서 월 2만 원을 후원하면서 죄책감을 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괴롭힌 게 잘했다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가해자도 마냥 편하지는 않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 어쩌면 피해자들 보다도”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해야지 기부는 왜 하냐”, “잘못 읽은 줄 알았네”, “힘든 게 아니라 본인의 과거가 드러날까봐 두려운 거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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