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레전드 숨도 못 쉬고 정주행..” 어제 18일 공개 되자 마자 난리 났다는 웹툰 원작 드라마(+사진)

♦︎ 지극히 현실적이어서 더욱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시은-수호-범석의 이야기

‘약한영웅’의 1편부터 8편까지 관통하는 감상평은 “정말 현실적”이라는 것.point 68 | 친구와의 유대감, 조직에 속해 있다는 소속감,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한걸음 나아가고 싶다는 열망 등 누구나 청소년기에 한번쯤은 겪어봤을 법한 고민과 이야기를 시은-수호-범석 세 사람의 관계에서 덜하지도, 과하지도 않게 덤덤하게 담아냈다.point 170 |

각자의 인생을 살아온 시은, 수호, 범석 세 사람은 가출팸에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더 친밀한 사이가 되고, 아픈 사연과 속마음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깊은 우정을 나눈다.point 76 | 그러나 알게 모르게 시은과 수호를 보며 열등감을 느껴왔던 범석은 결국 폭주하고 마는데, 캐릭터가 확실하게 구축되어 있어 이 모든 과정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간다.point 147 |

또한, 학교 내 은연 중에 자리잡은 위계 질서, 이를 바탕으로 벌어지는 학교 폭력 등은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려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point 70 | 1

♦︎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하고 독창적인 액션! 영상으로 확인하니 임팩트 폭발

현장을 직접 진두지휘한 유수민 감독은 사전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액션 장면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밝힌 바 있다.point 48 | 그의 자신감을 증명하듯 ‘약한영웅’은 기대 이상의 액션을 보여준다.point 78 | 특히, 초미의 관심사였던 연시은의 ‘브레인 액션’은 작품 초반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200% 만족시킨다.point 124 |

볼펜, 참고서, 커튼 등 평소 ‘무기’라고 인식할 수 없었던 각종 도구들을 활용하는 센스부터 상대의 심리를 자극해서 싸움의 기세를 끌어오는 시은만의 특별한 액션은 그동안 여타의 액션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point 95 | 특히, 연약해 보이는 시은이 빠른 판단력으로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싸움의 우위를 점하고, 자신의 체구보다 큰 상대를 제압하는 장면 등에서는 강렬한 카타르시스마저 느낄 수 있다.point 170 |

그런가 하면 수호의 시원시원한 액션은 통쾌하다.point 21 | ‘의리의 파이터’답게 날렵한 펀치와 강력한 발차기로 불의의 상황을 단숨에 제압하는 장면은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point 71 | 마지막으로 가출팸의 행동대장인 전석대(신승호)의 액션은 묵직하다.point 102 |

서 있기만 해도 위압감이 절로 느껴지는 타고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펀치 한 방이 보는 이마저 압도한다.point 47 | 1

♦︎ 라이징 스타에서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박지훈-최현욱-홍경

‘약한영웅’의 화룡점정은 바로 배우들의 열연이다.point 108 |

주인공 ‘연시은’ 역을 맡은 박지훈은 무대 위에서 마음껏 끼를 발산하던 아이돌 가수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오롯이 배우로서 작품을 장악했다.point 69 |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을 보며 눈빛 연기 연습을 많이 했다는 그의 노력은 영상에서 고스란히 전해진다.point 113 |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눈빛에서 그의 모든 감정이 느껴지는 것.point 26 | 또한, 처음으로 도전한 액션 연기 역시 “피, 땀, 눈물을 흘리며 촬영에 임했다”는 그의 말에 절로 고개 끄덕여질 정도로 완벽하다.point 81 | 자유로운 영혼 ‘안수호’역의 최현욱은 매력적인 캐릭터의 방점을 찍었다.point 113 |

등장 초반부터 시원시원하 액션으로 시비 거는 야구부 선수들을 제압하는 멋짐부터 거리감을 두려는 시은에게 다가가 친근함을 어필하는 천연덕스러움, 괴롭힘을 당하는 범석을 위해 타 학교 일진들에게 맞서는 호방함까지, 좋은 면은 다 갖추고 있어 자칫 판타지적 캐릭터로 보여질 수 있는 ‘수호’를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현실에서도 있을 법한 인물로 그려냈다.point 149 |

‘범석’을 맡은 홍경의 연기는 명불허전이다.point 20 | ‘범석’은 작품 속에서 가장 감정의 변화가 큰 인물.point 42 | 그의 감정 변화에 따라 세 친구의 관계에도 변화가 찾아오고 스토리의 흐름이 바뀌는 중요한 키플레이어다.point 86 | 홍경은 섬세한 표현력과 폭넓은 감정 연기로 ‘범석’의 감정 변화에 타당성을 부여하며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끌어올렸다.point 137 | 1

♦︎ 유수민 감독+한준희 크리에이터의 의기투합으로 탄생한 감각적인 연출

단편 영화에서 10대의 정서를 세심하게 그려냈던 유수민 감독, ‘D.point 62 | P.point 64 | ’를 연출한 한준희 크리에이터가 의기투합한 ‘약한영웅 Class 1’.point 96 | 작품의 완성도를 100%로 꽉 채웠던 것은 바로 이들의 협력으로 탄생한 감각적 연출이다.point 134 |

오프닝부터 마지막 엔딩 크레딧까지 조금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point 29 | 때로는 긴장감을 극도로 끌어올리고, 때로는 여유로운 웃음 포인트를 주며 완숙한 강약조절을 이룬다.point 72 | 특히, 두 감독은 ‘약한영웅’을 통해 학교 폭력, 청소년 마약과 도박 등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이를 주도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방관하는 이들에게도 일정의 책임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point 150 |

‘약한영웅’이 단순히 오락성 작품이 아닌, 곱씹어 볼만한 의미가 있는 작품인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point 44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