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들로 인해 많이 불편했을 분들에게 우선 죄송합니다.

”

 

가수 류필립-미나 부부가 층간 소음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윗집 연예인 부부 층간 소음에 너무나 지칩니다’라는 폭로 글이 게재됐다.

 

게시물 작성자는 “진짜 수백 번 고민하다 글을 올린다. 저희 윗집에 사는 사람은 미나와 류필립, 저희도 아기를 키우는 집이다 보니 처음에는 이해를 했지만 단순히 쿵쿵거리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다”라며 피해 사실을 주장했다.

그는 이어 “새벽 1시~2시에도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노래하고, 드럼을 치는지 러닝머신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일주일에 평균 3회~4회를 새벽 늦은 시간까지 심각하게 소음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참고 참다가 너무 심해서 못 참을 정도일 때 경비실을 통해 연락하곤 한다”며 류필립-미나 부부에게 받은 쪽지 내용을 공개했다.

 

바로 ‘생업 때문에 시끄러운데 조심할 테니 이해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작성자는 “제가 무슨 억한 심정이 있어서 아무 관련 없는 연예인을 디스하겠냐. (류필립-미나 부부의 층간 소음 때문에) 정말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

 

 

이 폭로글이 점차 퍼지자 4일 류필립은 유튜브 채널 ‘필미나TV – 류필립 미나’ 커뮤니티에 입장문을 올렸다.

 

류필립은 “아랫집 이웃분에게 얼굴을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지만, 문을 두드리고 인사드리는 것조차 불법 행위이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희 때문에 1년 내내 층간 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다면서 댓글을 달아주셨다. 이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디제잉과 드럼 소리가 들리고 일 년 내내 고통받으셨다고 하셨는데 저희 집에는 디제이나 드럼 소리 관련된 장비가 없다”고 설명하며 “그만큼 시끄러우셨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혜를 나눠주시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달라”며 “긴 시간을 두고 사과를 드릴 예정이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글이 아닌 진실된 사과를 드리고 싶은 마음을 이렇게라도 표현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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