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맛집이 성별에 따라 손님을 받아 ‘성차별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대구의 한 유명 식당이 “여자 손님이 있으면 남자들이 치근덕거린다”는 이유로 여성 손님을 받지 않아 성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 손님은 안 받는다는 대구 맛집 식당’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주목을 끌었다.
게시자는 해당 음식점을 방문한 손님들의 리뷰를 공유하며 “대구 3대 뭉티기 맛집으로 꼽힌 식당이 여자끼리 온 손님들을 안 받는다”고 주장했다.
공유된 리뷰를 살펴보면 “예의 바르게 식당 할머님께 인사하고 들어갔는데 여자 둘이 먹으러 온 걸 보고는 ‘여자 둘은 손님 안 받는다’며 나가라고 했다”, “(주인 할머니가) 어차피 여자끼리만 오면 안 받는다고 했다”는 경험담이 줄줄이 달려 있었다.
국민일보가 5일 해당 음식점에 실제로 전화를 걸어 ‘여자 둘이 방문하려 하는데 예약이 가능하냐’고 묻자 “여자들은 시끄러워서 받지 않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결국 예약에는 실패했다.
해당 음식점을 네이버 검색창에 쳐 보면 연관검색어에 아예 ‘대구 ○○○○ 여자’, ‘대구 뭉티기 여자’가 떴다.
한 네티즌은 “사장님께 (여자 손님을 받지 않는 이유를) 물었더니 ‘여자들끼리 오면 남자들보다 테이블 회전도 느리고, 남자들끼리 오는 손님들이 많은데 여자 손님이 있으면 남자들이 치근덕거려서 속 시끄러워 받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명백한 성차별이다”, “남자들이 여자한테 추근거린다는 이유로 여성 손님을 받지 않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