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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사회

“냉동고 안 토막 난 채로…” 도심 한복판서 10년간 망치로 잔인하게 개 도살 ‘충격’


부산 도심 한복판에 있는 시장에서 몽둥이, 망치를 이용해 무자비하게 개를 도살한 건강원 업주가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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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부산진구와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에 따르면 5일 오후 부산 서면 모 전통시장에서 불법으로 건강원을 운영하던 업주 A씨가 붙잡혔다.

SBS

동물보호단체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와 캣치독팀은 ‘개를 도살하는 것 같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서 3일부터 잠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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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당시 업소 안에는 살아있는 개 1마리가 철창에 갇혀 있었고, 냉동고 안에는 개 3∼4마리가 토막 난 채로 있었다.

 

이 건강원에서 A씨는 몽둥이와 망치 등 둔기로 내리치거나 줄을 이용해 목을 조르는 방식으로 개를 도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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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A씨는 일주일에 1∼2번씩 주기적으로 개를 도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주민에 따르면 해당 업소는 운영된 지 10여 년이 넘었지만, 그동안 적발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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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에 따르면 작년 2월부터 해당 업소에 대한 도살 관련 민원이 계속 들어왔다.

국민일보

그러나 단속 당시 현장에 개가 없거나 증거가 부족해 단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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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 관계자는 “도살 행위 자체가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였다는 사실이 입증돼야 동물보호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출동 당시 현장에 개가 있었고, 둔기로 때렸다고 A씨가 인정해 적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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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이후 해당 업소는 폐쇄됐으며 구조된 개는 입양처를 알아보는 중이다.

 

부산진구는 동물보호법,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A씨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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