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무더위를 날리는 과일, 수박.
그런데 수박은 자른 후 절대 랩을 씌워 보관하면 안 된다고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수박을 자른 후 랩으로 감싸 보관했을 때, 세균 수가 보관 전보다 3000배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실험으로 확인했다.
랩에 싸서 냉장 보관을 할 경우 1주일 만에 수박 표면에서 황색포도상구균 등 세균이 3천배 이상 증가했다.
표면 1cm를 잘라낸 후에도 세균 수가 580배 많았다.
실제로 여름철 잘못 보관한 수박을 먹고 배탈, 설사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2018년 중국에선 랩으로 보관한 수박을 먹은 70대 노인이 소장이 괴사해 70cm가량을 잘라내는 일도 있었다.
그렇다면 올바른 보관 방법은 무엇일까?
한국소비자원은 깍둑썰기 후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을 하라고 조언했다.
더불어 가급적 당일에 먹으라고 전했다.
어떻게 보관하던지 간에 수박이 냉장고에 하루 이상 지나면 모두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누가 수박을 7일이나 넣어놓겠음”, “마트에서 파는 반쪽짜리는 절대 사면 안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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