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봐도 초등학생 이상으로는 보이지 않는 한 커플이 동안 외모로 인해 혼인신고를 못할 뻔한 사연이 재조명됐다.
과거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즈는 중국의 한 왜소증 커플이 혼인신고를 하던 중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커플은 지난 2016년 혼인 신고를 하던 중 직원들의 제지를 당했다.
많아봐야 10살 내외로밖에는 보이지 않는 초등학생들이 와서 결혼하겠다고 하자 직원들이 이를 막으며 바깥으로 내보내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사실 두 사람은 모두 왜소증을 앓고 있었다.
직원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그들이 각각 20세를 넘긴 성인임을 증명하는 주민등록증을 보여주고 나서야 혼인신고를 마칠 수 있었다.
이들은 과거에 출연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같은 질병을 앓고 있어 서로가 서로에게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두 사람은 모두 어려 보이는 외모에 작은 키를 갖고 있어 동질감을 느꼈고 시간이 갈수록 평생 함께해야겠다는 믿음도 생겼다.
연애를 이어온 끝에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6월 6일 한차례 작은 해프닝을 겪은 후 완전한 부부가 되었다.
왜소증 커플은 “어려 보이는 외모와 신체적인 이유 때문에 살면서 차별을 많이 당하기도 했다”며 “앞으로는 어떤 어려움도 함께 이겨내며 당당하게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체격이 왜소한 질병인 왜소증은 해당 연령대의 체격(신장, 체중) 표준분포상에서 하위 3%에 속할 때 진단을 받는다.
신체가 멀쩡하더라도 장애인으로 분류되며 남성의 경우 만 20세 이상 키145cm미만, 여성의 경우 만18세 이상 키 140cm미만일 때 왜소증 장애인으로 분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