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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뿌리고 ‘불쇼’ 하다가 방향 실수해 손님들 얼굴에 불 붙여버린 철판구이 식당 


불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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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의 불쇼로 인해 손님이 얼굴에 큰 부상을 입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일본 류큐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18일 밤 일본 오키나와현 도미구스쿠시에 있는 스테이크 전문점에서 아빠와 함께 스테이크 전문점에 방문한 5살 A씨가 불쇼를 구경하다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

Twitter ‘kamiccopu’

당시 매장 내에는 도수가 높은 술을 뿌려 스테이크에 불을 붙이는 플랑베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바로 앞에서 이를 구경하던 A군과 아빠는 갑자기 솟아오른 불길에 화상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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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장면은 A군의 아빠가 찍고 있던 영상에 다 담겼다.

고기를 굽던 요리사가 철판 위에 술을 뿌리자마자 갑자기 불길이 일직선으로 카메라를 향해 온다.

Twitter ‘kamiccopu’

이에 A군은 심한 화상으로 얼굴 절반이 짓물렀고 아빠도 목과 손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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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당시 가게 안에는 의사와 간호사가 식사를 하고 있어 화상을 입은 부자의 환부를 식히는 등 응급처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게 대표는 “불쇼를 할 때 원래 스테인리스 용기에 담았어야 했던 알코올이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있었다. 사용하는 용기가 부적절했다”라며” 피해를 입은 분들께는 성심성의껏 대응하겠다. 정말 죄송하다”라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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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ter ‘kamiccopu’

해당 가게는 지난 24일까지 약 일주일간 휴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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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을 입은 A군의 가족은 “매우 충격적이고 분노를 느낀다. 가게 측이 안전 대책 등의 지도를 철저히 했어야 한다”라며 “경찰에 피해 신고를 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사고 영상을 본 전문가들은 식당 측의 설명에 의문을 제기했는데, 츠지 조리사 전문학교의 사카키 마사아키 원장은 “술을 부어 불을 일으키고 알코올을 날리는 플랑베를 할 때에는 알코올을 뿌리는 양과 정확도가 중요하다”라면서 “플랑베를 하는 배운 것 같아 보이지 않고 엉성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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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ter ‘kamiccopu’

도쿄 소방청 경방부장 사토 야스오는 “액체가 노란색이라 알코올이 아니라 기름이 아닌가 생각했다”라면서 “불꽃의 색도 청백색이 아닌 빨간색과 노란색이기 때문에 알코올이 아닌 기름 불꽃이라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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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기름을 알코올로 착각해 일어난 사고 같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으나, 현재 식당 측은 이런 의혹에 침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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