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정권 교체에 성공할 경우 사형 집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지난 26일 유튜브 방송 ‘홍카콜라 라이브(LIVE)’를 버스킹 형식으로 진행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이뤄낼 경우 사법시험 부활, 담뱃값 인하, 사형 집행, 9월학기제 시행, KBS 시청료 폐지 및 KBS2와 MBC의 민영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시 부활은 지난 2017년 5월 대선 때에도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안이다. 홍 전 대표는 그간 법학전문대학원을 통한 법조인 배출, 의학전문대학원을 통한 의사 배출, 국립외교원을 통한 외교원 배출 등에 모두 반대하며 사시와 외시, 의과대학 등의 부활을 강하게 외쳤다. 그는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폐지는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유일한 제도적 통로를 없애고 우리 젊은이들의 꿈을 빼앗아갔다”고 주장했다.
‘사형 집행’ 추진에 관한 내용도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는 1997년 이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된다.
홍준표 전 대표는 ‘홍카콜라 라이브’에서 “부산∙경남, 대구∙경북에 정치적 기반이 생겼다. 서울 강북에서도 선거를 계속 해왔기 때문에 서울에는 이미 기반이 있다”며 “대선에 나가는 데 상당히 유리해졌다”고 자평했다.
또 통합당 비대위원장을 김종인 전 당 선대위원장이 맡는 것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그는 비대위원장 대안으로 김수한 전 국회의장, 박찬종 전 의원 등을 거론한 뒤 “(나는) 언제든지 (미래통합당에) 복당할 용의가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