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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면 얼굴 퉁퉁 붓고 이마에 털 많이 나”…중국산 ‘아기 크림’ 논란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기 크림이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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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매체인 중신경위는 지난 8일 스테로이드 성분이 첨가된 ‘아기 크림’을 바른 아기들에게 이상 증세가 나타나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중신경위

해당 크림을 사용한 아기들은 얼굴 부종과 다모증, 급성 비만 등 여러 가지 이상 증세가 나타나자 부모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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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를 입은 아기들의 부모들은 “크림을 바른 후 아기 이마에 털이 많이 나거나, 비대해 지는 증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 이마에 털이 많아져 병원을 찾았고, 크림 사용을 멈추라 해서 중단했더니 뚜렷하게 증세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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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신경위

제보를 받은 유명 블로거가 지난해 12월 11일 문제가 된 아기 크림 두 종의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두 제품 모두 30㎎/㎏이 넘는 ‘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가 검출됐다. 이는 스테로이드호르몬인 글루코코티코이드의 일종으로, 화장품에 배합이 금지된 성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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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효능 강도 7단계 가운데 가장 강한 1단계에 해당됐다. 한국에서는 의사 처방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 성분이다.

중신경위

푸젠성 소재의 한 화장품 회사가 만든 것으로, 제조사 측은 해당 크림에 살균 효능이 있다며 아기에게 매일 사용해도 된다고 홍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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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불거지자 장저우시위생건강위원회는 8일 성명문을 내고, 제조사에 리콜 명령과 제품 생산 금지를 통보했다.

 

해당 기업은 제품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판매상에게 관련 상품을 모두 폐기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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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전문의는 “어린이는 호르몬제 흡수율이 성인보다 높다. 18세 이하 어린이에게 사용해서는 안 되는 성분으로 성인도 2주 이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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