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수선업체에 발렌시아가 바람막이를 맡겼다가 옷을 망친 네티즌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서는 “20만 원 주고 명품수선 맡겼는데 망쳐놓고 나몰라라 배째라는 명품 수선집”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발렌시아가 바람막이의 로고가 바스러지면서 떨어졌는데 국내A/S가 안 되더라”며 “인터넷에 검색해 명품수선집을 찾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첫 번째로 맡긴 수선집은 친절했지만 로고 스티커가 떨어져 옷을 입을 수가 없었다. 결국 로고를 그려 복원한다는 두 번째 수선집에 옷을 맡겼다.
업체 측은 “우리는 싸구려 스티커를 붙이지 않는다. 염료로 하나하나 그리는거라 가격은 10-15만 원이다”고 설명했으나 막상 옷을 받은 후에는 “밑에 로고가 없어서 20만 원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A씨는 “한 번 망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제대로 하고 싶어서 돈을 입금했다”고 털어놨다.
2주 후 택배를 받은 A씨는 옷을 보고 깜짝 놀랐다. A씨는 “정품 사진조차 보지않고 구 로고로 작업했더라. 심지어 스티커로 붙인 거라 바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A씨가 항의하자 업체 측은 “로고 그린다고 한 적 없다. 로고가 남아있을 때 살짝 채우는 방식으로 그리는 것”이라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옷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A씨는 “택배 보낸 지 이틀 만에 다시 옷을 받았다. 떨어진 A만 다시 붙여서 그대로 보냈다”며 “신고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요즘 명품 수선 사기가 많다는데 당할 줄은 몰랐다”며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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