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강아지의 근황이 화제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길거리 어린 댕댕이 밥줬더니’라는 제목의 글이 인기를 끌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출근을 하고 정신없이 일하다가 회사내 주차장에서 쉬고 있는 강아지를 발견했다.
A씨는 어린 강아지가 안쓰러워 길고양이에게 주던 고양이용 참치캔을 줬다.
강아지는 밥을 맛있게 먹더니 그 뒤로 A씨를 졸졸 따라다녔다고 한다.
강아지는 창고동 안까지 들어와서 온사방을 헤집어놨다.
하필 이날 비가 왔기에 A씨는 강아지를 밖으로 쫓아낼 수 없었다.
강아지는 그런 A씨를 졸졸 따라다녔고, 사무실동까지 왔다고 한다.
A씨는 “부장님들이 귀엽다고 일단 냅두라고 허락을 맡았다. 오후에 중요한 미팅이 있었는데, 옆집에서 키우는 개인줄 알고 보여줬더니 절대 아니라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바이어 올 시간이 되서 밖으로 내보냈더니 세상 떠나갈 목소리로 낑낑댔다. 결국 경리과장님 책상에 앉혀서 한번도 안 짖고 2시간 회의 내내 가만히 있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혹시나 주인이 있을 강아지일까봐 어쩌지도 저쩌지도 못했다.
A씨의 사연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시간이 지나고 A씨는 강아지의 근황을 공개했다.
다행히도 강아지는 별다른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30대 부부에게 입양이 되었다고 한다.
화제의 강아지는 정원이 있는 단독주택에서 건강하게 지내는 중이다.
현재는 훌쩍 자라 늠름하게 큰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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