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커플의 최후
아르메니아에서 한 동성애 커플이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업로드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해 화제이다.
아르메니아 성소수자(LGBTQ) 단체 ‘핑크 아르메니아’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 시각) 수도 예레반의 한 다리에서 동성 연인 사이인 ‘티그란’과 ‘아르센’이 함께 극단적 선택을 했다.
두 남성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인스타그램에 입맞춤하고 커플링을 낀 사진 등을 업로드했다.
핑크 아르메이나는 “LGBTQ인 사람들은 가족과 사회로부터 고립돼 있다는 느낌과 각종 편견과 오해에 익숙한 상황”이라며 “그들을 향한 편협한 시선이 앞으로 살날이 길었던 젊은이들을 비극으로 내몰았다”고 해당 사건의 전말을 설명했다.point 217 | 1
이어 “이 비극적 사건은 아르메니아의 LGBTQ가 사회나 국가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비판했다.
아르메니아는 2003년 동성애를 합법화했지만, 성소자 인식과 시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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