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오리와 할머니
사랑하는 손주들의 건강을 위해 집에서 기르는 오리를 직접 잡아 오리탕을 만들려다가 오히려 손주들의 마음에 상처를 준 할머니의 영상이 공개돼 화제이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비점시빈은 오리탕을 만들어 주겠다며 손주들이 보는 앞에서 집에서 기르던 반려 오리의 목에다가 칼을 들이대는 할머니의 충격적인 모습이 담긴 영상을 알렸다.
한 할머니가 흰 오리의 목덜미를 꽉 잡고는 마치 목을 베기라도 하려는 듯 칼을 들고 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손자와 손녀는 할머니의 바지가랑이를 붙잡으며 눈물 흘리고 있었다.
알고 보니, 할머니가 잡고 있던 오리는 알고 보니 손자와 손녀가 어린 시절부터 키워 온 반려 오리였다.
동생처럼 여기던 반려 오리를 할머니가 잡아 요리를 한다는 소식에 깜짝 놀라 할머니를 말리러 나온 것이었다.
손자와 손녀는 할머니를 붙잡고 울며 제발 오리를 잡지 말라고 통곡했지만, 할머니는 아이들의 애원을 무시하고 칼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오히려 오리 목 가까이 칼을 들이대 보는 이들 마저 섬뜩하게 만들었다.
손주들의 간곡한 애원에 결국 할머니는 오리를 잡는 것을 포기했다.
할머니는 손주들의 몸보신을 위해 오리를 잡으려 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은 할머니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쏟고 있었다.
또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손주들을 걱정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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