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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사용 잘못해서?”… 영국, 코로나19 확진자가 갑자기 폭등한 황당한 이유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5,841명이 통계에서 누락된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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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BBC 뉴스는 영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셀 사용을 잘못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누락됐으며 정부가 이를 뒤늦게 입력했다고 보도했다.

imbc

BBC에 따르면 지난 주말동안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유는 황당하게도 ‘엑셀 실수’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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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건사회복지부 산하 공중보건국(PHE)에선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8일간 15,841건의 확진자가 미보고됐다.

BBC

영국 정부는 2일 저녁이 되어서야 이 사실을 파악했고 지난 주말동안 이틀에 걸쳐 3일에 12,872건, 4일에 15,841건의 확진자를 통계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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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가 누락된 이유는 공중보건국이 오래된 엑셀을 사용했기 때문이었다.

BBC

검사결과를 보고하는 민간업체는 ‘CSV’ 파일로 확진자 리스트를 만들어 공중보건국에 보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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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국은 2003년 오피스 엑셀 포맷인 ‘XLS’로 변환하여 감염추적팀 등 다른 기관과 공유한다.

 

공중보건국이 사용하는 ‘XLS’ 파일은 오래되어 각 템플릿이 사용할 수 있는 행이 65,535행으로 한정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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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

이를 넘어서는 행은 그대로 확진자 통계에서 누락되어 버린 것이다.

 

만약 공중보건국이 2007년 엑셀 포맷인 ‘XLSX’로만 대체해서 사용했을 경우 16배나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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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캠브릿지 대학의 존 크로크로프트 교수는 “엑셀은 작은 규모의 회사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다. 많은 자료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적절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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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좀 더 심각한 일을 해야할 때 아무도 XLS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imbc

BBC는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으면 이전 48시간 동안 밀접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해 격리하는 게 필수적”이라며 “공식 통계에 누락되었다는 말은 이런 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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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에서 누락된 확진자들이 영국 지역 사회를 돌아다니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대규모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

PARLIAMENT TV

영국 보건당국은 “가장 최근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들이라 대규모 감염 위험은 크지 않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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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보건당국의 안일한 대처는 오히려 비판 여론에 기름을 붓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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