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58)가 영화 촬영장에서 스태프에게 욕설과 함께 막말을 퍼붓는 음성파일이 공개됐다.
15일(현지 시각) 영국 더선은 톰 크루즈가 영화 ‘미션 임파서블7’ 촬영 중 스태프들에게 흥분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오디오 파일을 보도했다.
톰이 화를 낸 건 두 스태프가 스크린 앞에서 모니터를 하면서 2m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톰은 “할리우드에 있는 사람들은 지금 우리 때문에 영화를 만들고 있다. 우리를 믿기 때문”이라며 “스튜디오, 보험회사, 제작사 모두가 우릴 지켜보고 있다”고 소리쳤다.
또 “우린 지금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어, 이 XX야”라며 “사과는 필요 없어, 빌어먹을! 영화 산업이 망해 길거리에 나앉은 사람들한테나 가서 사과하라”고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 번만 더 그러면, 당신은 아웃이야”라며 50여명의 스태프들을 향해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다”라고 했다.
톰이 방역 수칙에 예민하게 반응한 이유는 미션 임파서블7 촬영이 이미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몇 차례 차질을 빚은 바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 촬영은 지난 2월 코로나 확산세에 중단했었다. 9월 촬영을 재개했으나 10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스태프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일정이 밀렸다.
더선은 소식통을 인용해 “톰은 영화 촬영이 계속 굴러가도록 하기 위해 보건부와 함께 안전 예방 조치를 취하려고 노력해왔다”며 “매일 촬영장을 돌며 모든 수칙이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한다”고 전했다.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7’ 출연진과 스태프의 안전을 위해 사비로 50만파운드(약 7억4000만원)를 들여 호화 유람선을 빌리기도 했다.
한편 ‘미션 임파서블7’은 오는 2021년 1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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