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덕천 지하상가 폭행 사건’.
지난 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부산의 한 지하상가에서 남녀가 서로 폭행하는 사건이 터졌고 CCTV를 통해 공개돼 큰 충격을 안겨줬다.
부산 덕천 지하상가 CCTV에 남녀가 격한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10일 페이스북 페이지 ‘김해대신말해줘’에는 남녀가 싸우는 영상이 올라왔다. 둘 사이의 관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연인사이로 추측하고 있다.
CCTV 영상을 올린 게시자는 해당 영상이 부산 북구에 있는 덕천 지하상가에서 지난 7일 찍힌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 속 남녀는 지하상가에서 취한 듯 비틀비틀 걸어온다. 여성은 남성과 대화를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내 가벼운 몸싸움이 시작됐다. 여성이 적극적으로 몸을 쓰기 시작하자 남성은 이내 참지 못하고 여성의 머리를 주먹으로 가격한다.
여성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쓰러지자 남성은 여성의 머리를 발로 차고 휴대폰으로 쓰러진 여성의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여성은 기절한 듯 의식을 잃은 모습이지만 남성은 휴대폰을 보며 자리를 떠났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태연하게 폰 보면서 나가는 부분이 소름돋는다”, “세상에 내가 뭘 본거야”, “여자분 거의 죽으라고 패고있는데 미친 거 아니야?”, “너무 끔찍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10일 한 보도에 따르면 부산 북부 경찰서는 ‘덕천 지하상가 남녀 폭행 사건’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당시 경찰은 덕천역 지하상가 쪽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피해 여성은 신고를 완전히 거부했고 두 사람은 집으로 귀가조치됐다고 한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제 3자가 파출소에 신고를 해 출동했다가 피해자 요청으로 신고를 취소했다”라면서도 “가해자와 피해자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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