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급히 실려간 그 곳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
지난 7일 페루의 한 일간지 ‘엘 코메르시오 (El Comercio)가 전한 안타까운 사연의 내용이다.
지난 4일부터 페루 리마의 알메나라 병원 앞에 나타나서 목이 빠지게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 피루코는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에 급하게 실려온 주인과 함께 왔다 남겨졌다.
위독한 상태로 실려간 주인은 금방 돌아올 것만 같았지만, 여러 날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고 강아지는 슬픈 눈망울을하고 주인을 하염 없이 기다렸다.
병원 직원인 멜리 발데라마(Meli Valderrama)가 이를 보다 주인을 수소문해 찾고 병원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주인을 찾을 수 없었다.
주인이 필시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을 것이라고 생각한 멜리는 안타까운 마음에 강아지에게 피루코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밥을 주는 등 보살폈으나 피루코는 모든 것을 거부한 채 주인을 기다렸다.
현재 피루코는 멜리의 도움으로 동물 병원에서 임시 보호를 받으며 새로운 가족으로의 입양을 기다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