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노쇼
최근 고깃집에 예약해두고 도망친 역대급 노쇼 사연이 알려져 화제이다.
예약자는 삼겹살 110만 원어치를 선 주문해놓고 잠적했다.
지난 18일 부모와 함께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노쇼로 일요일 장사를 망쳤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한 남성으로부터 예약 전화를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 남성이 ‘산악회 인원 50명이 지금 산에서 내려가니 예약해달라. 바로 먹고 빨리 이동해야 하니 생삼겹살로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남성의 요청에 따라 A씨 부모는 생삼겹살 110만 원어치를 준비했다.
A씨는 정확한 도착 시간 등을 물어보기 위해 남성에게 전화했지만 전화를 할 수 없었다..
어렵게 남성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성과 연결됐지만 “아들이 밖에 나갔다”는 말을 들었고, A씨는 “영업 방해로 신고하겠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갑자기 A씨에게 연락한 남성은 “지금 다 와 간다. 50명분 차려놔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신뢰할 수 없었던 A씨가 예약금 20만 원을 입금하라고 했고, B씨는 계좌번호를 묻더니 그 이후로 연락이 닿지 않았다.
A씨는 “손해가 막심하다. 부모님이 속상해하신다”고 안타까워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노쇼가 발생할 경우 민사 소송을 통해 피해액의 일부를 보상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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