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유튜브 채널에 ‘엠빅뉴스’는 ‘개구리 소년 사건의 진실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오면서, 영구 미제 사건 중 하나인 대구 성서초등학생 살인 암매장(개구리 소년) 사건이 새로운 주장으로 재조명 되고 있다.
개구리 소년 사건은 지난 1991년 3월 26일 대구 와룡산에 갔던 초등학생 5명이 실종된 후 2002년 9월 26일 숨진 채 발견된 사건으로, 이들이 채집하려던 도롱뇽 알이 개구리로 와전되면서 이같은 별칭이 붙게 됐다.
해당 영상에서 취재진은 사건을 31년 간 추적한 경찰과 기자를 만났다.
당시 현장 취재기자였던 김재산 국민일보 대구경북본부장은 지난 3월 ‘아이들은 왜 산에 갔을까’라는 책을 발간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경북대 법의학팀은 유골 감식 끝에 두개골 손상 흔적 등을 바탕으로 타살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후 경찰이 추가 수사를 벌였지만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사건을 지휘했던 김영규 전 대구경찰청 강력과장은 당시 기상 상태 등을 언급한 뒤 아이들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의 저체온증 사망 주장에 유족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 “타살은 있을 수 없다. 두개골 골절 상태가 사후 골절”이라고 주장했다.
수십 년 간 취재해온 김 본부장 또한 “범죄와 연관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일축했다.
전직 수사관은 유골에서 발견된 두개골 손상 흔적에 대해선 “(골절) 형태가 각각 다르다. 범인이 흉기로 했다고 하면 우철원 군 유골에는 25개 손상이 있는데 범행도구가 25개였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부실했던 초기 수사와 허위 제보, 무속인들의 제보까지 더해지며 수사에 더욱 난항을 겪었고, 이후 5명의 아이들은 등산객들에 의해 발견됐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유골이 발견된 지점을 경찰이 수색을 안 한 것”이라며 “애들이 거기까지 갔을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결국 수색을 안 했기 때문에 애들을 못 찾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너무 답답하다”, “초동수사만 제대로 진행되었어도 훨씬 좋았을텐데”, “종결 시켜야만 자기들이 편하게 발 뻗고 잘 수 있으니까”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NEWSNACK/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