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부자들만 쓴다는 블랙카드로 5만 원 미만의 소액결제를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유튜브 채널 ‘놀이미디어 오펀’은 한 남성이 블랙카드로 소액결제를 한 후 겪은 황당한 경험을 소개했다.
블랙카드는 1년에 2억 5천만 원 이상 사용하는 진짜 부자들만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 전 세계 0.01%의 사람들이 소지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유명인 중 블랙카드를 가진 사람으로는 빌 게이츠, 빅토리아 베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이 있다.
그리고 사연의 주인공인 또 한 명의 블랙카드 소지자는 타카스 카즈야(高須克弥, 71)로 일본 미용 성형계의 일인자이자 타카스 클리닉의 원장이다.
잘 나가는 성형외과 의사이자 재력가인 그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으려 방송 및 SNS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전 세계적으로 ‘포켓몬GO’의 열풍이 불던 때 타카스 원장도 어김없이 포켓몬GO를 즐기고 있었다.
그는 종종 희귀 포켓몬을 잡으면 SNS에 자랑하며 젊은이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여느 날처럼 포켓몬GO를 한창 즐기고 있던 때 그는 한 통의 문자를 받게 되었다.
카드사로부터 “귀하의 블랙카드는 부정사용으로 의심되어 카드 이용이 정지되었습니다”라는 문자가 왔다.
문자를 확인하자마자 타카스 원장은 카드사에 어떻게 된 것인지 문의했다.
포켓몬 GO를 하던 그가 소액 결제를 했는데 황당하게도 이로 인해 카드가 정지되었다는 답을 들었다.
블랙카드는 이용자별 전담 매니저가 있어서 해당 이용자의 카드 사용을 관리한다.
타카스 원장이 평소와 다른 씀씀이를 보이자 그의 전담 매니저가 부정사용을 의심해 카드 이용을 정지시킨 것이었다.
보통의 블랙카드 이용자들은 1회 결제시마다 천만 원단위의 돈을 쓰기 때문에 타카스 원장이 게임을 즐기던 중 사용한 5만 원 미만의 금액은 엄청난 소액이었던 것이다.
결국 타카스 원장은 해당 금액을 자신이 사용했다는 것을 증명해야 했고 이후 카드를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블랙카드는 가입비와 연회비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연간 카드 지출액이 최소 2억 5천만 원 이상이라고 한다.
또한 위의 가입 조건에 더해 발급 조건도 매우 까다로워서 카드사에서 심사 후 초대장을 보내준다고 한다.
블랙카드 이용자가 되기 위해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그만큼 혜택도 다양하다.
우선 미국 내에서 비행기 탑승 시 어떤 자리를 예약했든 상관없이 무조건 ‘퍼스트 클래스’로 업그레이드해준다.
또 여행할 때는 최고의 가이드와 여행사 정보 등을 카드사 직영의 여행 관련 상담창구에서 제공한다.
이에 더해 세계적인 가수의 콘서트나 공연, 스포츠 경기 등을 관람하고자 하면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항상 VIP 예비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이 밖에도 세계 유명 호텔 이용 시 객실 업그레이드 등 수많은 혜택들이 존재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