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네모에는 이유가 숨어 있었다.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일본 만화 ‘짱구는 못말려’.
언뜻보면 지나치는 부분이지만 진정한 ‘짱구 덕후’라면 항상 궁금했을 물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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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짱구네 옆집 아줌마가 항상 머리에 붙이고 나오는 ‘흰 네모’다.
어느날은 오른쪽에 붙였다가, 또 어느날은 왼쪽에 붙인다.
점이라기엔 너무 크고, 작가의 실수라기엔 너무 자주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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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누리꾼은 “아줌마가 피부과에서 점을 빼고 붙인 테이프”라는 가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런데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엔 ‘흰 네모’의 정체를 찾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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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네모의 정체는 바로 일본의 국민파스 ‘샤론파스’다.
히사미츠(Hisamitsu)사가 만든 이 파스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원하는 크기로 잘라 사용할 수 있으며, 관자놀이에 붙이면 편두통을 없애준다고 한다.
짱구네 옆집 아줌마의 ‘흰 네모’는 다름아닌 편두통을 없애기 위한 파스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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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실이 알려지며 ‘짱구 옆집 아줌마 패치’를 사고싶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히사미츠의 샤론파스는 140장에 1천 엔(약 1만 100원) 정도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