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진드기’에 물리면 아직 치료제가 없어서 치사율이 10%가 넘는 심각한 질병을 일으킨다. 올해만 벌써 스무 명이 참진드기에 물려 숨졌다.
그런데 이 ‘참 진드기’가 깊은 숲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많은 서울 한강 공원에서도 발견됐다.
MBC 취재에 따르면 서울 한강 공원의 풀숲에서 SFTS,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작은소피 참진드기’들이 발견됐다.
풀밭에 많은 참진드기는 풀밭에 있다가 야생동물이나 사람이 지나가면 거기에 붙어 이동을 하고 흡혈을 한다.
참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걸리면 고열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신장과 심장을 포함해 여러 장기가 기능저하를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문제는 이런 SFTS에 마땅한 치료제도, 백신도 없다는 것. 올해 SFTS에 감염된 환자 155명 중 20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13%에 이른다.
또 반려동물과 산책할 때 반려동물이 참진드기에 물리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팔, 긴 바지를 입고 외출에서 돌아오면 옷을 털고 세탁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야외활동 뒤 2주 내에 고열이나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달라고 방역당국은 조언했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