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출시되는 제품마다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는 매운 비빔라면이나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매콤달콤한 맛의 비빔라면 등을 보면 분말이 아닌 액상 상태의 스프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프 봉지를 탈탈 털어 깔끔하게 내용물을 쏟을 수 있는 분말 스프와 달리 액상 스프는 끝까지 알뜰하게 짜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액상 스프를 끝까지 짜낼 필요가 없다고 한다.
해당 내용은 2016년 3월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 짬뽕라면 편에서 소개되었다.
해당 방송에서 전현무는 액상스프로 겪은 고충을 털어놓았고 이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스프를 완전히 짜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지만 끝까지 스프를 짜내지 못하고 괜히 손에만 묻기 일쑤라는 것이다.
당시 방송에 출연했던 라면회사 관계자는 “지금은 21세기이다”라며 입을 뗐다.
그는 스프 봉지에 분말 스프는 남지 않지만 액상 스프는 남는 것을 찜찜해하는 소비자들의 기분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라면회사 관계자는 “한 번 툭 털어내는 양이 있다. 묻은 건 그냥 버려라”라고 간단하게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유는 스프의 양을 계산할 때 봉지에 남는 양까지 모두 고려한다는 것.
따라서 봉지에 남은 스프를 그냥 버려도 라면의 맛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으며 굳이 끝까지 짜내야 할 이유도 없다는 것이다.
해당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그래도 기왕 주는 거 다 넣고 싶다”, “그동안 일부러 나트륨을 더 먹어왔다”, “앞으로는 스프를 다 넣으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