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 3종경기 트라이애슬론 국가 대표 출신인 고(故) 최숙현 선수에 가혹 행위를 가해 죽음에 이르게 한 가해자 경주시청 3인방이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참석해 자신들이 가해자가 아니라 최숙현의 부모외 최숙현의 갈등 때문에 비극이 일어난 것이라 주장하며 혐의를 부정했다.
CBS노컷뉴스가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실을 통해서 입수한 당시 공정위 회의록에는 경주 시청의 김규봉 감독, 김도환선수, 장윤정 선수는 가혹행위 의혹를 부인했다.
이미 최숙현 선수가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에 폭행,폭언 사실을 접수하자마자 당시 조사 대상이 아니었던 운동처방사 안주현씨가 두달만에 클린센터측으로 전화를 걸어 폭행 사실만 인정해 이들 3인방과 운동처방사 안씨가 서로 이야기를 맞춘 정황이 드러난 상황이다.
특히 김 감독은 고 최숙현 선수가 말한 ‘폭언’에 대해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게 다르지 않냐, 나는 운동에서 훈련과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강한 어조로 이야기 했을 뿐인데 받아들인 선수들이 그렇게 인식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감독은 자신과의 문제가 아니라 고 최숙현 선수가 부모님과 사이가 안좋았다고 주장하며 “최숙현 선수가 운동을 하기 싫어했는데 부모님이 강압적으로 시켰다.
또한 2017년 최숙현 선수의 숙소 이탈 문제은 아버지와의 불화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 최숙현 선수의 부친은 “일고(一顧)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하며 물타기를 하려고 하는 김 감독에게 일침을 가했다.
노컷뉴스와의 통화를 통해 최 씨는 “지금도 집사람은 밤잠을 설치며 거의 아무것도 못먹고 겨우 버티고 있는데…숙현이가 부모와의 불화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거짓이다”고 분통을 터트리며 “지금은 그저 그 사람들 말만 믿고 운동을 안하려던 숙현이를 설득해 보낸게 얼마나 후회스러운지 모른다.
지난해 11월 말 즈음 김 감독에게 전화 연락해서 ‘김도환과 장윤정에 (재)계약해서 운동을 계속 시키면 이번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지만 이들이 뉴질랜드 전지훈련으로 복귀하면서 이 모든 악몽들이 시작된것이다”고 울분을 토하였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