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의 정체
빗속에서 자신을 터미네이터라며 소개한 사람이 경찰에 붙잡혀 화제이다.
해당 남성은 자신을 “미래에서 왔다”고 소개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40대 남성 A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알렸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6시 40분쯤 광주 동구 동명동 주택가에서 나체인 상태로 비를 맞으며 거리에 돌아다녔다.
시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A씨에게 “집으로 들어가 옷을 입어라”고 했다.
그러나 A 씨는 경찰관 2명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했다.
이후 집으로 들어간 A 씨는 흉기를 들고 나타나 경찰에게 위협을 가했다.
경찰은 흉기를 버리라고 여러 차례 고지했으나, 이를 듣지 않자 경찰도 삼단봉과 테이저건으로 A 씨를 제압했다.
경찰에 붙잡힌 A 씨는 “나는 미래에서 왔다”, “나는 터미네이터다”라고 이상한 주장을 펼쳤다.
경찰은 A 씨를 체포해 정신 병력이 있는 지 등을 조사하고 있고, 공연음란죄 혐의 적용 여부 등을 검토해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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