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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건강

“비만일수록 생존율이 올라가는 질병?” 비만의 역설 입증한 질병의 정체


비만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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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996년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구글이미지

만병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비만이 뚱뚱한 사람일수록 ‘암’ 수술 후 생존율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화제이다.

 

지난 1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종환·박정찬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이승화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를 통해 비만 환자의 암 수술 후 사망 위험이 정상 체중이거나 마른 환자보다 낮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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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에서 2010년 3월부터 2019년 12월 사이 수술받은 암 환자 8만 7천5백67명을 표본으로 관찰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한경닷컴

연구팀은 이들 환자를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18.5 미만인 경우 저체중(2천7백87명·3.2%), 18.5 이상 25 미만 정상 체중(5만 3천9백80명·61.6%), 25 이상 비만(3만 8백 명·35.2%)으로 분류해 환자들의 수술 후 사망 위험을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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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수술 후 3년 내 사망환자는 전체 환자의 6.4%인 5천6백20명으로 알려졌고, BMI만 놓고 봤을 때 비만 환자의 사망 위험이 가장 적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만 환자의 경우 사망 위험이 정상체중 환자보다 31% 낮게 평가됐고 저체중 환자에 비해선 62%나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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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비만 환자들 중에서도 더 뚱뚱할 때 기록은 더욱 뚜렷했는데, BMI가 30이 넘는 환자만 따로 추렸을 경우 정상 체중 환자와 비교 시 사망 위험이 무려 43%나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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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의 재발 위험 역시 비슷한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비만 환자의 경우 재발 위험이 정상 체중 대비 19%, 저체중 환자와 비교하면 16% 감소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체력적 부담이 큰 암 수술의 경우 비만한 환자가 정상체중이나 저체중 환자보다 상대적으로 기력을 회복하는 데 용이한 측면이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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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통해 비만이 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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