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박의 중독성에 대해 경고한 누리꾼의 글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도박에 중독된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누리꾼 A씨는 “지난 몇 년 동안 인터넷 사설 도박으로 돈을 날리고, 집안을 망가트렸다”며 말문을 열었다.
3년 전 A씨는 인터넷 도박에 빠져 1억 원이 넘는 도박빚을 지게 됐다. 직장의 공금을 횡령해 도박한 뒤 돈을 메꾸는 일을 반복하다 결국 회사도 그만두게 됐다. A씨는 “큰 마음 먹고 돈을 만지지 않는 직장에 가서 도박을 끊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직장을 그만두기 전 대출받은 돈도 도박으로 잃어버리고 말았다. 현재 수입이 없는 A씨 대신 부모님이 매달 150만 원을 갚고 있는 상황.
그러나 이후에도 A씨는 도박을 그만두지 못했다. A씨는 “도박을 끊어야겠다고 결심한 순간 병이 도져 대부업체게 400만 원을 빌렸다. 그러나 순식간에 다 잃었다”고 털어놨다.
A씨는 “회사 다니고 싶은 생각도 없고, 스트레스받고 도박 생각만 나니 심장이 아프더라. 손가락을 없애고 싶고 가족들을 생각하면 눈물밖에 안 난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가족들만 안타깝다”, “정말 답답하다”, “중독은 혼자 힘으로 못 고친다. 얼른 병원 가서 치료받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