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상속 유산
처음 들어보는 이름에 장난 전화라 생각했던 이 전화가 운명을 바꿀 엄청난 사건으로 다가왔다는 사연이 전해져 화제이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 지역 매체 ‘블럭 클럽 시카고(Block Club Chicago)’는 조셉 스탠캑(Joseph Stancak)이라는 남성이 1100만 달러(한화 약 156억 원)에 달하는 유산을 남기고 사망한 이후 벌어진 사건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탠칵은 시카고 남서부 게이지파크 지구의 작은 집에서 살고 있었으며, 그가 살던 집은 32만5000달러(한화 약 4억6200만 원)정도 였다.
그러던 지난 2016년 12월 23일, 스탠칵이 87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유언장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웃들은 스탠칵을 ‘매우 검소한 사람’, ‘조용하게 지내다 간혹 집을 고치거나 가꾸던 사람’ 등으로 기억하고 있었지만, 사실 스탠칵은 엄청난 부자였다.
그의 재산은 보트 한 척과 은행 예금, 뮤추얼펀드 투자금 등 무려 1100만 달러에 달했다.
결혼을 하지 않아 자녀가 없었으며 6명의 형제자매가 있었지만 앞서 모두 사망했고, 이러한 이유로 그의 재산을 상속 받을 사람을 수년에 걸쳐 찾기 시작했다.
재무관실 대변인에 따르면 수년 동안 그의 남은 가족들을 찾아다녔으며, 그 결과 5세대에 걸친 상속인 119명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문제는 이들이 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주 외에 뉴욕, 뉴저지, 미네소타, 아이오와를 비롯해 캐나다, 영국, 독일,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북미와유럽 곳곳에 퍼져 살고 있다는 것이며, 더 나아가 이들 중 그 누구도 스탠칵을 알지 못한다고 한다.
이들은 세금을 제외하고 1인당 평균 6만 달러(한화 약 8500만 원)씩 상속 받을 예정이고, 모든 유산이 나눠지는 데까지는 최대 4년이 걸릴 예정이다.
재무관실은 “미국 역사에서 유언장 없이 남겨진 미청구 재산이 상속자에게 반환된 사례 중 가장 큰 금액”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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