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양
전남 완도군 신지도 바닷속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10) 양 가족이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가 전해졌다.
블랙박스에서 조양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고 부모들의 목소리만 남아 있었다.
2022년 7월 13일 경찰은 유나 양 가족이 타고 있던 차량 사고기록장치(EDR)과 블랙박스를 복원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부부는 바다로 들어가기 전 유나 양에게 수면제를 먹여 먼저 잠을 재웠다.
신지도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 중간쯤 1신간가량 정차해 있던 차량은 만조로 물이 서서히 차오르자 “이제 물이 찼다” 등 몇 마디 대화를 나눈 뒤 시속 30km가량 속도로 물속으로 돌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조 양은 뒷자리에서 잠들어 있었다고 하는데, 조 양 가족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조 양과 어머니 몸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고, 아버지(36)의 시신에선 수면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경찰에 통보했다.
3명 모두 사인은 익사로 추정됐으나, 경찰은 “수면제는 치사량은 아니었다”며 “수면제의 종류 등 구체적인 분석 결과는 시간이 더 걸려야 나온다”고 전했다.
이들의 최종 부검 결과는 이달 말쯤 나올 예정입니다.
경찰은 “만조를 확인하고 나서 뒤늦게 부부가 수면제를 복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우울증에 의한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조만간 수사를 종결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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