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성노예로 끌려간 이후 남편은 잠에 들 수 없었다.
과거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이슬람 테러 단체 ISIS에 납치된 아내를 구출 성공한 남편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 2014년 후즈니 무라드(Huzni Murad, 37)가 살고 있던 마을에 ISIS가 쳐들어왔다.
ISIS 단원들은 후즈니의 아내 질란(Jilan, 26)을 포함해 5,000명의 여성들을 납치했다.
후즈니는 아내의 생사도 알지 못한 채 끝없는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끌려간 질란 역시 ISIS 대원들에게 성적으로 학대를 당하며 끔찍한 생활을 해야만 했다.
만약 질란이 성폭행을 거부라도 할시에는 ISIS 대원들의 금속 배트가 날라왔다.
그러나 질란은 오직 남편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란 희망으로 고통스러운 생활을 견뎠다.
납치된 지 30개월, 질란은 ISIS 대원들에게 징벌을 받을 것을 감수하고 그들의 핸드폰을 훔치기로 결심한다.
훔친 핸드폰으로 겨우 남편 후즈니에게 연락을 취한 질란은 서로의 생사를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그러나 연락이 성공했다고 시련이 끝난 것이 아니었다.
질란이 여전히 위험한 지역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후즈니는 아내의 위치를 듣게 된 즉시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해 “아내를 구출해 달라”고 의뢰했다.
청부업자는 ISIS 근거지 주변을 맴돌며 기회를 엿봤다.
마침내 질란을 감시하는 대원이 한 명만 남게되자 청부업자가 대원을 죽이고 질란을 빼돌린다.
이라크 검문소 주변에서 30개월 만에 상봉한 후즈니와 질란은 서로를 껴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후 둘은 폐허가 된 마을에서 다시 행복한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후드니는 “다시 함께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며 “나는 내 아내와 행복하게 살고 싶을 뿐이다”고 밝혔다.
둘은 6개월 전 사랑스러운 딸 로아(Raoah)를 얻고 꿈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질란 또한 “후즈니는 항상 나를 위해 있어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나의 희망이자 힘이다”며 남편에 대한 사랑을 나타냈다.
한편 후즈니의 동생인 나디아(Nadia, 25)도 IS에 성노예로 끌려갔지만 혼자 탈출에 성공했다.
그녀는 이후 IS의 범죄를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