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로또를 구매한 남자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달 27일 방영된 채널A ‘아이콘택트’엔 로또 1회 때부터 18년간 로또를 구매한 불운남 김명길 씨가 등장했다.
김 씨는 전 재산 7억 원을 들여 로또를 구매했으나 당첨이 되지 않았다.
그는 “세상에 저처럼 운이 없는 사람이 또 있을까 생각했다”며 “어디에서 1등 당첨이 나왔다고 하면 대전, 전주, 부산까지 가서 샀다”고 전했다.
이어 “세탁소를 18년 동안 했는데 보상받지 못한 기분이 들었다. 그즈음 2002년 12월에 로또가 등장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가족들과 잘 살아보고 싶어 로또를 사기 시작했지만, 오히려 가족들과 사이가 멀어졌다고 한다.
그는 “당첨금을 자식들한테 물려주고 싶다. 가족과의 관계도 회복될 것 같아 로또를 계속 산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날 방송에 출연한 행운남은 3개월을 격차로 로또 1, 2등에 당첨됐다.
김 씨는 행운남을 보고 “혹시 신발이라도 한 짝 주실 수 있느냐”라며 운이 전달되길 바랐다.
행운남은 “한 달 동안 로또 사지 마시라.
그 돈으로 가족들 선물을 사서 행복하게 지내겠다고 약속하면 끼었던 장갑을 드리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7억 원은 대략 로또 1회당 74만원치의 복권을 구입한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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