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보닛 안에 숨어있던 길고양이 3마리가 세상을 떠나자 ‘캣맘’들은 2천만 원가량의 위로금을 요구했다.
지난달 27일 네티즌 A씨는 네이버 ‘지식iN’에 자신의 사연을 털어놨다.
A씨는 “차 시동을 걸자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이상한 냄새가 나서 확인했더니 새끼고양이 3마리가 보닛에 죽은 채로 있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평소 새끼고양이들을 돌보던 30대 여성 B씨는 해당 사고를 목격하고 오열했다.
그는 A씨에게 살인자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며칠 후 B씨는 5명의 캣맘과 함께 A씨의 집에 찾아와 “당장 사과문이랑 위로금 지불하지 않으면 협회에 고발하겠다”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고양이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지켜주지 않았다”, “보닛에 노크하지 않아 고양이가 빠져나가게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들이 요구한 금액은 총 2천만 원으로 “한 마리 당 500만 원씩 총 1500만 원에다가 정신피해치료금 명목으로 500만원 해서 위로금으로 지불하라”고 요구했다.
A씨는 “진짜 너무 억울합니다. 걔네들이 보닛에 껴있을 줄 제가 어떻게 알았겠습니까”라며 “진짜 너무 무섭습니다 아무나 도와주세요..”고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모욕죄, 협박죄 등으로 역으로 고소해라”, “고양이를 사랑한다면서 이를 빌미로 돈을 받으려 하는 이중적인 캣맘들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차량에 시동을 걸고 난 직후 타 죽었다는 이야기는 있을 수 없다”라며 해당 사연이 거짓일 수 있다고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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