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발이라고?”
지난 2015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발’ 동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국내외에서 욕 겁나 먹었던 제작비 2억짜리 동상’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평화의 발’은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을 잊지 말자는 차원에서 설치한 상징물이다.
육군은 효성그룹의 후원으로 군화를 신은 발을 형상화한 상징물을 제작했다.
육군 관계자는 “부상으로 다리를 잃은 김재원, 하재헌 중사의 희생을 기리고,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방문객들에게 전하기 위함”이라 취지를 설명했다.
상징물에는 북한의 포격 도발 당시 응사했던 포탄의 뇌관 1개를 녹여 넣었다고 한다.
그러나 조형물의 모양 때문에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제막식에서 부상 당한 두 중사를 맨 앞에 앉힌 것도 논란이 됐다.
두 다리를 잃고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은 중사를 파주까지 데려가 사진 촬영을 시킨 것이다.
또한 잘린 다리를 상징물로 만든 조각을 보여주는 것도, 신중하지 못한 처사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당시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화제가 되며 비판을 받을 정도였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기획자 사이코패스 아니냐”, “저분 어떤 심정이셨을지 상상도 안갈 정도임”, “사람 놀리는 것도 아니고 진짜 미친거 아닌가”, “차라리 2억을 보상금으로 드리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