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병을 깨뜨린 이유’라는 제목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한 술집 손님이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제한 이야기를 듣고 술병을 깨뜨려 술집 사장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 손님은 깨진 술병을 들고 달아나는 술집 사장을 끝까지 추격했다.
방송에 따르면 최근 충남 서산시의 한 술집에 오후 9시가 넘어 남녀 손님이 들어왔다.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제한 방침에 따라 포장과 배달밖에 안 된다고 안내했다.
사장 말을 듣고 술집을 나간 남성은 잠시 휴대전화를 보더니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남성은 한 기사를 보여주면서 영업시간이 밤 10시까지라고 주장했다.
소상공인협회가 밤 10시까지로 영업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을 담은 기사를 본 것으로 보인다.
사장은 오후 9시까지로 영업이 제한돼 있다고 재차 강조했지만, 남성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참다 못한 사장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더욱 흥분한 남성이 술병을 들고 사장을 폭행하려 했다.
사장은 남성의 팔을 잡아 꺾으며 방어하다가 아내 도움으로 가게 밖으로 피신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가게에 남은 남성은 테이블로 술병을 깨뜨린 후 경찰과 통화하고 있던 사장을 전속력으로 추격했다.
순간 살해 위협을 느낀 사장은 죽을 힘을 다해 도망쳤고, 곧이어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의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사장을 위협한 남성은 특수상해 미수로 검찰에 송치됐다.
사장은 제작진에게 “일단 저에게는 이미 벌어진 일이지만 제2, 제3의 피해자가 안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인터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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