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계의 관행이 도마에 올랐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필수코스가 된 듯한 배우들의 마지막 촬영 트렁크 축하파티’라는 제목의 글이 인기를 끌었다.
‘트렁크 축하파티’는 드라마의 마지막 촬영이 끝난 직후, 스탭들이 담당 배우를 위해 자발적으로 준비하는 파티다.
말 그대로 차의 트렁크를 꾸며 배우를 위해 케이크, 풍선, 선물 등을 스탭들이 준비해준다.
그런데 이 축하파티가 관행으로 자리잡으며 논란에 휩싸였다.
축하파티는 전부 스탭들의 ‘사비’로 진행되는데, 스탭들이 원하지 않아도 참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서로 고생하는 상황에서 그냥 배우가 갑이다. 솔직히 돈은 배우가 더 많이 받고, 고생은 스탭이 더 많이 하는데 왜 배우만 챙겨줘야 하는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영화 촬영 현장에서 일한다는 A씨는 “이런거 정말 너무 힘들다. 메인급 배우 마지막 촬영날이면 케이크랑 꽃다발을 해줘야한다. 촬영 중간에 바빠 죽겠는데 안 챙기면 서운해한다”고 설명했다.
자발적인 축하는 괜찮으나, 고생하는 스탭들에게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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