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세상은 따숩다”
중고거래를 하다 중학교 1학년 귀요미를 만난 누리꾼의 사연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중고 거래하다 중1 애기한테 선물 받은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아직 세상은 따숩다. 아이들의 순수함은 힐링 그 자체였다”고 전했다.
A씨는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인형 옷을 판매한다고 글을 올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구매자가 등장했고 둘은 낮 2시30분에 직접 만나 거래를 하기로 했다.
구매자는 거래 전날 “학생이시냐. 저는 중1인데 조금 작은편이어서 오해받을까봐 물어봤다”고 문자를 보냈다.
이어 “제가 싸게주셔서 너무 감사해서 내일 선물 드릴게요^^”라고 친절하게 대답했다.
A씨는 괜찮다고 재차 거절했지만 중학생 구매자는 거래날 1시간이나 일찍 도착해 다이소에 방문했다.
그는 “다이소에서 뭐 갖고 싶은거 없으세요?”라며 “다이소에서 뭐 갖고싶은거 말해주세요”라고 물었다.
중학생이 준비한 선물은 초콜릿, 메모지, 빗 등이 포함된 종합 선물세트였다.
A씨는 “너무 고맙다. 전 아무것도 준비를 못해줘서 미안하다. 예쁜 마음 잘 받았다. 예쁘게 잘 쓰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더불어 마음씨 착한 중학생에게 아이스크림 기프트콘을 선물로 보냈다.
A씨는 “이제 막 학교 개학했죠? 더워서 마스크 쓰고 다니기 힘들겠지만 조금만 힘내요!!”라고 안부를 건넸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너무 귀엽다. 둘다 착해”, “이쁘다”, “중딩 스웩 다이소에서 뭐 가지고 싶은거 고르래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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