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40대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길거리에서 10대와 40대로 추정되는 남성 두 명이 몸싸움을 벌이는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어 화제이다.
1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분 40초 분량의 남성 두 명의 길거리 몸싸움 영상이 업로드됐다.
원본 영상은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지난 2019년 6월23일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몸싸움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가게 부근에서 일어났다.
누리꾼의 설명에 따르면 A씨(40대 추정)가 B씨(10대 추정)에게 ‘차를 빼라’고 하면서 시비가 붙었다.
A씨는 B씨가 차를 뺐을 때 ‘어린 XX’라며 욕설을 내뱉었다고 한다.
이를 들은 B씨가 “차 뺐잖아요. 그만하시고 그냥 가시라”고 말했고, A씨는 “너 몇 살이야. 몇 살 X먹었어?”라고 화를 냈다.
참다 못한 B씨는 “반말하지 마세요. 반말하지 마시라고요”라며 자신의 검지손가락을 A씨의 얼굴 가까이에 댔다.
이후 A씨는 “너나 반말하지 마. 가 인마. 창피하면 그냥 가라고”라며 “너 왜 침 뱉고 지X이냐. 나도 너한테 침 뱉어도 되냐? 너 딱 기다려라. 신고할 거다”라고 말했다.
A씨의 말에 B씨는 “술 드셨냐. 제가 뭘 했다고요. 신고하세요”라고 A씨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침에 맞은 A씨는 B씨의 어깨를 잡았으며, B씨 얼굴에 똑같이 침을 뱉었고, 이후 몸싸움이 시작됐다.
그러자 B씨는 A씨의 목과 얼굴 부분에 주먹을 휘두른 뒤 허리를 잡고 들어 올려 그를 바닥에 내팽개쳤다.
폭행을 당하던 A씨는 주변 사람들을 향해 “경찰에 신고해주세요!”라고 소리쳤다.
영상에서 시민들은 지나가며 싸움을 쳐다봤지만, 그 누구도 이들을 말리지 않았다. 또 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후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를 접한 누리꾼은 “아저씨가 한 대 치면 날아갈 것 같은데 참아주는 것도 모르고 나댄다”, “가오가 주먹은 지배를 못 했다”, “아저씨 상황대처 정말 잘하셨다”, “누군가의 아버지일 텐데 어휴”, “팔다리 앙상한 거 봐라”, “아저씨 들어 올릴 때 안간힘쓴다”, “체급만 봐도 너무 차이 난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동시에 “어떻게 말리는 사람이 한 명도 없냐”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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