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아프리카TV 인기 BJ가 임신 소식과 함께 은퇴를 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정식으로 교제 중인 남자친구가 아닌 사람과 아이를 뱄다고 밝혀 현재 팬들은 멘붕에 빠졌다.
지난달 29일 BJ 구미오는 채널 공지 게시판을 통해 “지난 23일 금요일 저에게 새로운 생명이 찾아왔다는 걸 알게 됐다. 불가피하고 급작스럽게 방송을 못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앞서 구미오는 집안 내력으로 인해 지난해 11월부터 자궁에 문제가 생겨 수술을 했는데, 그 당시 상태가 좋지 않아 난소까지 제거했다.
그로 인해 구미오는 자신이 임신을 할 수 없는 몸이라고 생각했으나, 뜻밖의 새 생명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구미오는 “원래 자궁 기형이 있어서 앞으로는 자연임신이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도 받았다. 절망도 많이 했고, 우울증도 날로 심해져 제 상황에 누군가를 만나거나 진지한 만남 자체를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구미오의 예비 신랑은 평소에 알고 지내던 친한 오빠로. “평범한 직장인이다.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끼리도 오랜 시간 잘 알고 지낸 오빠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 말수가 적고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다. 저랑은 다르게 유하고 감정 기복이 심하지 않은 사람이다. 좋은 사람이지만 교제를 하는 사이가 아니었고 제게 100% 확신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하지만 제게 찾아온 이 생명이 어쩌면 정말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의 절실함과 지키고 싶다는 알 수 없는 감정들, 아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번 나아가 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또 “아무런 계획도 없이 벌어진 상황이라 축하받지 못하는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다. 가족들에게 상황을 털어놓고 상의하고 (출산하기로) 결정하기까지 지난 며칠의 시간이 몸과 마음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아팠다”라고 전했다.
구미오의 아버지는 처음엔 완강하게 반대했으나, 불임 가능성이 높은 딸의 몸 상태를 잘 아는 어머니, 여동생의 설득으로 마음을 바꿨다고 전해졌다.
마지막으로 “(팬들이) 이 소식을 듣고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반응할지 많이 불안하고 초조하다”라면서도 “너무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친구로 비쳐질까 두렵지만 더는 미루면 안 된다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글을 적어 소식을 알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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