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박완범 최평균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초기 감염 환자의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반응 연구’ 논문을 최근 대한의학회지(JKMS)에 발표했다.
해당 연구팀의 발표는 코로나19를 가볍게라도 앓고 회복하면 ‘자연면역’을 획득해 다시 확진되지 않는다는 일부 주장과 다른 결론이었다.
연구팀은 2020년 2∼6월 서울대병원 격리 병동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16명을 12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
환자 16명 모두 연구 기간 중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였고, 8명은 폐렴 증상이 심해 산소요법 치료 등이 필요한 중환자, 4명은 경증, 4명은 무증상자였다.
중환자 8명은 감염 2개월이 지난 시점, 전원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측정됐다.
이런 중화항체를 5개월 후까지 유지한 중환자는 5명, 12개월 후까지 유지한 중환자는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증 환자의 경우, 4명 중 3명은 감염 2개월 시점에서 중화항체를 갖게 됐지만, 12개월이 지나자 모두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무증상 확진자의 경우 4명 모두 감염 직후부터 중화항체가 없었다.
즉, 무증상자는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델타 변이를 막는 중화항체가 형성될 가능성이 낮으며, 경증 환자 역시 시간이 흐르며 중화항체가 급격히 줄어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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