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한 회사에서 관리자 직급으로 근무하고 있는 A씨와 B씨는 맡고 있는 업무 특성상 두 사람은 동시에 휴가를 쓸 수 없었다.
둘 중에 한 명은 반드시 남아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A씨 친아버지의 첫 제사일과 B씨 아들 훈련소 수료식이 같은 날 잡히면서 어쩔 수 없이 한 명이 양보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A씨는 “자식이 나 혼자라 제사에 꼭 가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B씨 역시 “편부모 가정이라 나 아니면 수료식에 가줄 사람이 없다”고 했다.
당시 휴가 결재권을 갖고 있던 팀장은 “아들은 계속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친아버지 첫 제사는 참가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A씨를 선택했다.
해당 사연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엄청나게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 속 팀장처럼 아버지의 첫 기일이 더 중요하다는 이들은 “어떻게 엄마 혼자 하루 종일 있게 하느냐. 못할 짓이다”, “첫 기일이면 그날 느끼는 슬픔이 어떨지 감도 안 온다”, “첫 제사 지내 보면 진짜 장례식 때랑 분위기 똑같다. 이건 겪어보면 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아들의 수료식이 더 중요하다는 이들은 “수료식 가면 가족들 다 있는데 혼자 두면 너무 속상할 것 같다”, “편부모 가정이면 더 그럴 듯”, “수료식 가 보니 마지막에 가족들이 다 내려와서 안아주고 축하해주고 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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