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원생 99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사실이 전해져 화제다.
24일 YTN은 경기도 안산에 있는 한 유치원에 다니는 원생 99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유치원은 유치원생들이 단체로 식중독의 일종인 장출혈성대장균 감염병에 걸려 문을 닫아 지난 18일부터 이달 말까지 휴원에 들어갔다.
문닫은 날 식중독 환자가 나왔고 이후 환자가 급증했다.
아이들은 구토와 설사, 혈변 같은 식중독 의심증상을 보였다.
이 가운데 병원에 입원한 환자도 30여 명에 이르는데, 원생의 동생 등 가족까지 옮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햄버거병’에 걸리면 신장 기능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
보건 당국은 유치원에서 단체 급식을 하면서 감염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건 당국은 유치원이 역학 조사를 위해 남겨둬야 하는 음식 재료를 보관하지 않았다며 과태료를 부과했다.
누리꾼들은 “보관해야 하는 것을 보관하지 않은건 고의로 폐기가 의심되는거 아닌가요?”, “단순 식중독도아니고 햄버거병이라니 이게 말이되나”, “투석에 수혈까지 받고있는 상황이라고..”, “와 어떻게 이런일이.. 아이들 무사하길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