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피의자 전주환(31·구속)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19일 오후 특정강력범죄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전씨 이름과 사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으며, 심의위는 경찰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14일 오후 9시께 전주환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역사 내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 A씨를 살해했다.
그는 사전에 1시간 넘게 대기한 뒤 홀로 순찰을 도는 A씨를 쫓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전주환은 범행 당시 위생모까지 착용하며 증거를 남기지 않으려 했지만 당시 역사 안에 있던 직원, 사회복무요원, 시민에 의해 붙잡혔고 경찰에 검거됐다.
전주환은 범행 당일인 14일, 현금을 인출하기 위해 자신의 집 근처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들른 뒤 집으로 돌아가 짐을 챙기고 오후 2시 30분께 집을 나선 뒤 오후 3시에는 정신과 병원으로 가 진료를 받았다.
이후 피해자의 근무지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6호선 증산역에서 서울교통공사 내부망에 접속해서 피해자의 옛 주거지 인근을 배회하고, 오후 6시께 6호선 구산역에서 또 한번 내부망에 접속한 뒤 피해자의 옛 주거지 인근을 또 배회했다.
전주환은 이때 피해자와 생김새가 비슷한 여성을 7분가량 미행하기도 했으며, 저녁 7시, 전주환은 구산역에서 1회용 탑승권을 이용해 지하철을 탄 뒤 범행 장소인 신당역으로 향했다.
경찰은 이러한 사실을 종합해 전주환이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했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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