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옷 주머니
엄마에겐 여전히 아기 같은 중학생 딸의 방에서 피임도구를 발견한 엄마는 멘붕에 빠져 고민 글을 올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학생 딸을 둔 엄마의 고민 글이 올라오면서 누리꾼들에게 걱정을 샀다.
A씨는 “우리 딸 방 청소를 하다가 옷 주머니에서 콘돔과 피임약 그리고 테스트기를 발견했다”라며 “아직 사용은 안 한 상태였다. 발견하고 다시 제 자리에 두긴 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고 쓰리다”라고 전했다.
이어 “목욕탕이나 찜질방도 잘 따라다니고 애교도 많고 내 눈엔 그저 아기인 것만 같은 딸인데 너무 두려워서 말도 꺼내지 못했다”며 자신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물었다.
멘붕에 빠진 엄마와 달리 누리꾼들은 딸아이의 건강한 피임 방식에 칭찬과 함께 콘돔과 피임약은 안전한 성생활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조언의 댓글이 달렸다.
또 “아이를 혼내기보다는 넌지시 성 관련 이야기를 터놓고 하면서 안전한 피임 방식을 알려주라”는 댓글도 달렸다.
반대의 입장도 있었는데 ” ‘임신 테스트기’가 있는 것은 걱정이니 왜 임테기를 가지고 있었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볼 것을 추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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