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강박증 환자가 살던 원룸”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저장 강박증 환자가 살고 나간 원룸”이라는 제목의 글이 큰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 A씨는 “부모님이 운영하는 원룸에서 3년간 살던 남학생이 있다.
월세를 꼬박꼬박 잘 내다가 몇 달 전부터 안내더라.보증금 100만 원을 까먹고도 80만 원 이상 손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결국 A씨는 남학생에게 “밀린 월세 안 받을테니 그냥 방 빼라”고 연락하자 남학생은 “차를 못 구해서 짐을 못 뺐다”며 청소를 차일피일 미뤘다.
A씨는 “사실상 그 학생은 몇 달 전부터 집에 안 오고 있었다.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열쇠로 열고 방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문을 연 순간 A씨는 큰 충격에 빠졌다. 집 안에 쓰레기가 가득 차 있었기 때문.
A씨는 “원룸 운영하면서 어처구니없는 상황도 많이 봤지만, 이런 건 처음이었다. 대책회의 끝에 학생에게 연락하고 직접 치우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일 아이러니 한 건 전자제품, 옷, 구두 등 물건 대부분 명품이더라.
심지어 청소용품과 쓰레기 봉투도 있었다”며 “택배 박스를 뜯지 않은 물건, 똑같은 제품, 새제품 등도 많았다.말로만 듣던 저장강박증 환자를 겪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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