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지 해킹
남자 고등학생 2명이 시험지와 답안지를 빼돌린 만행이 알려져 화제이다.
지난 27일 교육청은 이들이 다니고 있는 광주광역시 서구 대동고등학교가 조만간 생활교육위원회를 열어 해당 학생들에 대한 퇴학, 전학 등 징계를 결정한다고 알렸다.
해당 학생들은 한밤중 교무실에 몰래 잠입해 교사들의 노트북을 해킹해 중간고사, 기말고사 시험지와 답안지를 빼돌렸다.
조사 결과 이들은 교사들의 노트북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해 기밀 사항인 시험지와 답안지를 여러 번에 거쳐 빼낸 행위를 했다고 밝혀졌다.
해킹에 사용된 악성 프로그램은 학생 중 한 명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퇴학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학생들이 학교 징계에 불복해 교육청에 재심을 요구하는 절차가 있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해당 학생들의 점수를 모두 0점 처리하면 다른 학생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하며, 재시험을 치르지 않을 계획이라 밝혔다.
퇴학이 결정되면 해당 학생들은 고등학교 중퇴가 아닌 중학교 졸업으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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