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작은 포차를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가 ‘먹튀 아줌마들 한 번씩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홍대에서 작은 포차를 운영하고 있는 작성자 A 씨는 5월 1일 오후 6시쯤, 40대로 추정되는 여성 3명으로부터 먹튀를 당했다고 밝혔다.
A 씨는 “꽤 많은 양을 주문하길래 ‘잘 드시는 분들이구나’ 생각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술보다는 저녁 식사를 하면서 꽤 오랜 시간 앉아있던 여성 일행들, A씨는 고마운 마음에 서비스로 황도를 제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A씨와 아르바이트생이 냉장고를 정리하는 사이 가방을 챙겨 가게를 빠져나갔다.
A씨는 “CCTV를 돌려 보니 오후 6시께 셋이 왔다가, 2시간 뒤 일행 중 한 명은 먼저 갔고, 이후 9시 45분께 나머지 둘이 재밌게 떠들다가 냉장고를 정리 중인 저희 쪽을 몇 번씩 눈치 보듯이 쳐다보더니 가방을 챙겨서 빠르게 나가버렸다”고 설명했다.
A 씨가 공개한 CCTV 영상 캡처에는 즐겁게 술자리를 즐기며, 포즈를 취하며 ‘셀카’를 찍는 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A 씨는 “어린 대학생들도 아니고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어른들이 푸짐하게 먹고 주말에 4시간 동안 자리 차지하고 있다가 먹튀 하다니 참 어이가 없다”며 황당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카페도 아니고 술집이라 선불로 받기도 어려울 것 같고, 이제는 중간 결제를 받아야 하나 싶다”고 토로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요즘 먹튀범들이 너무 많다”, “꼭 잡아내자”, “지인들은 대충 봐도 알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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