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이 유리로 되어있으면 어떨까?” 사람들은 보통 이런상상을 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현관문이 유리로 되어있다면 현관문의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유리’로 된 현관문이 달린 아파트가 존재한다.
그것도 바로 ‘강남’에 있다.
해당아파트는 LH 주택공사가 만든 ‘강남 보금자리 주택지구 3단지 아파트’이다.
2013년에 만들어진 이 아파트는 완공 직후 “임대아파트 사는 사람들을 무시하냐”라는 말을 들을정도로 상식과 벗어난 디자인으로 많은 말을 들었다.
공모전에서 당선된 일본인 건축가 ‘야마모토 리켄’이 “입주민들 간 상생과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고령자들의 사회적인 접촉과 교류를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입장은 “유리 현관문을 통해 집안이 훤히 들여다 보여 사생활 침해가 너무 심하다”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고 결국 LH가 건축가에게 직접 수정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래서 LH는 각 세대마다 블라인드를 지급했고 사생활 문제는 해결되나 싶었지만 결로현상으로 인해 아직까지도 주민들은 고통받고 있다고 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건축가 왜이렇게 극단적이냐”, “오히려 밖에서 잘 보여서 범죄의 표적이 될듯”, “주민들과의 소통도 좋은데 저렇게까지 다 공개해야 될 필요가 있나…?”, “밖에서 소통하면 되잖아 굳이 저렇게 해야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point 280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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