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에게 “토끼냐?”고 묻는 경우가 있다.
이때 토끼는 ‘귀엽다’는 긍정적 의미와 먼 단어로 쓰인다.
성관계 시 사정을 빨리하는 남성들을 놀릴 때 ‘토끼’에 빗대는 것이다.
이는 토끼의 ‘교미 시간’과 관련있다.
토끼의 짝짓기 시간은 평균 3초로 매우 짧다.
아주 뛰어난 녀석도 4초를 넘기지 못해 사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짧은 교미 시간은 토끼 나름의 생존 전략이다.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토끼와 같은 약자들은 언제나 강자의 위협을 경계해야 한다.
언제, 어디서 공격을 당해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야생에서 여유롭게 짝짓기를 할 수 없는 것이다.
토끼뿐만 아니라 보노보와 돌고래 등 교미에서 쾌락을 느끼는 일부 동물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동물이 토끼처럼 수초 내에 짝짓기를 끝낸다.
다만 짧은 시간 안에 사정하고 짝짓기를 끝내기 위해 수컷들은 아주 민첩하게 움직인다.
특히 3초 안에 사정해야 하는 수컷 토끼들은 1초에 약 20회가량 피스톤 운동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